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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로드킬'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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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대구·경북 집계

대구·경북 지역내 고속도로상에서 로드킬(road kill·노상에서 교통사고 등으로 죽음)당한 야생동물이 갈수록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도로공사가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대구·경북지역 노선별 동물사체 수거현황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로드킬 야생동물 중 대구·경북 지역이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에는 지역내 고속도로 야생동물 로드킬 수가 64건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6월 현재 54건(연말까지 계산하면 100건 이상으로 전망)에 달하는 등 로드킬 건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올 6월말 현재까지 지역내에서 로드킬 당한 동물들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고라니 68마리, 너구리 34마리, 토끼 9마리, 족제비 5마리, 멧돼지 2마리 등이다.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도로별로는 중앙선이 65건으로 가장 많고 88고속도로가 30건, 경부선이 13건, 중부내륙선이 10건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최근 도로공사는 지역내 고속도로 인근에 15개의 동물이동통로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한 건도 설치가 완료 된 곳이 없다"며 "야생동물의 이동로를 면밀히 조사하여 자연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생태육교(Eco Bridge) 및 동물전용 통로박스를 설치, 동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야생동물의 로드킬 사고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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