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치열한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승엽(27.삼성)과 심정수(28.현대)가 타점 부문에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이승엽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홈런없이 1타점을 보태 시즌 98타점을 올리자 맞상대 심정수도 뒤질세라 역시 적시안타로 2타점을 추가, 95타점으로 이승엽을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이승엽이 3일 경기에서 타점을 추가하지 못한 반면 심정수는 1타점을 추가했고 5일 이승엽이 우천으로 경기를 쉬자 심정수도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 선수는 홈런 부문처럼 타점에서도 3위 마해영(77타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사실상 양강 구도를 이루며 용쟁호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 나란히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승엽과 심정수가 홈런왕 타이틀보다 더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현재 현대와 삼성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는 홈런도 물론 중요하지만 팀 승리에 더욱 큰 밑거름이 되는 타점에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126타점으로 심정수(119타점)을 제치고 타점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올해도 활발한 홈런포를 앞세워 독주를 지켜왔다.
또 게임당 1.18타점꼴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이승엽은 경기 평균 1.08타점을 올리고 있는 심정수보다 팀이 현재 6게임을 덜 치른 상황이라 다른 조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심정수는 최근 더욱 불씨를 당기고 있는 홈런포만큼이나 후반기 들어 타점을 쌓아가는 페이스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10일까지만해도 19타점이나 뒤져있던 심정수는 7월에만 27타점을 보태 이승엽을 추월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과 심정수의 타점 타이틀 경쟁은 최근 불붙은 홈런 레이스만큼이나 후반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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