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응원단, 남-북 합동공연 제안 거절

대구U대회에 파견되는 북한 응원단과 우리측의 대구 합동공연 제의에 대해 북한은 준비 시간 촉박 등을 이유로 '불가' 방침을 공식 통보해 왔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측은 최근 대구시에 보낸 전문에서 "민족 화해와 단합을 위해 (합동공연이) 필요하나 준비 일정상 시간이 긴박하다"며 대구에서의 남북 합동공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북한측은 응원단 취주악대의 단독 공연을 계획하고 대구시에 장소 선정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남북 민간교류 확대와 U대회 분위기 높이기를 위해 북한 응원단과 지역 문화단체의 다양한 합동공연을 계획하고 북한 측에 제의했었다. 또 통일U대회 시민연대, 8.15민족공동추진위원회,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3개 단체도 공동으로 남북 공동응원과 공동 문화제 개최를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각종 문화.시민 단체에서 남북 합동공연과 공동 행사 개최를 요청하고 있으나 이번 북한 답신으로 실현이 어렵게 된 것은 사실이나 최소 1건이라도 성사될 수 있도록 북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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