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니버시아드 우리는 지킴이-안전통제 어떻게

이번 U대회가 대학생들의 축제임을 최대한 감안해, 안전 관련 대비도 참가자와 시민들이 경직되지 않고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 축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하지만 다른 어떤 시설보다 엄격하게 안전통제가 이뤄질 곳은 선수촌. 선수단 탑승 차량에는 위성 위치정보 시스템(GPS)이 가설돼 이동 상황까지 실시간 파악할 예정이다.

선수촌 주변을 안전펜스로 둘러 막고, X레이 투시기, 바코드 인식기 등을 사용해 선수촌 출입자를 엄격히 관리한다

또 각국 선수단·임원진 신변 보호를 위해 선수촌 신변보호대가 별도로 운영된다.

신변보호대 김순택(36) 경위는 "신원보호 요원은 선수·임원의 입국 때부터 출국 때까지 함께 차량에 동승하는 등 안전을 책임짐과 동시에 안내자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 안전 대책도 철저하다.

안전대책통제본부 관계자는 "월드컵 대회와 최근의 에인트호벤팀 경기 등에서 쌓은 경비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 U대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대회 개막 일주일 부터 경기장을 권역별로 나눠 합동 현장 안전통제실을 가동하고 대회 날에는 모든 입장객에 대해 외곽(순찰), 주차장, 경기장 입구 등에서 3단계 검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 안전 확보 대책도 별도로 집행돼, 최영린 소방위는 "대회 기간 중 소방 요원과 장비 등을 경기장 등 중요 시설에 근접 배치하고 행사 관련 시설별로 전담요원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법무부, 세관, 공항공단 등 공항 상주 기관들은 합동으로 대책반을 편성, 출입국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부대는 대구·안동·구미·영천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외곽경계 부대, 기동타격대, 대테러 부대 등 총 4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단독으로 안전을 담당하는 본경기장 및 연습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제외한 35곳에서 권역별로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

경비부대 송영식 공보참모는 "각 경기장 외곽에서는 취약 지역을 위주로 수색 정찰 작전을 펴고, 공중 테러에 대비해 무장 헬기가 하루 4회 이상 공중 정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사진)정운철기자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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