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질병과 의사(4)-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의 망막에 있는 혈관이 잘못돼 생긴다.

대개 양쪽 눈 모두에 발병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기간이 길수록, 젊었을 때 당뇨병에 걸렸을수록 이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의술의 발달로 당뇨병 환자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당뇨망막병증도 증가하는 추세. 이 병은 결국 실명을 초래하는데 그 치료법이 단순하지 않아 안과영역에서는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서구에서는 실명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망막병증은 환자가 아무런 증상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동안 말기까지 진행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안과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혈당수치를 항상 엄격히 감시하면 망막병증에 걸릴 확률이 감소하며 병의 진행 속도도 줄일 수 있다.

고혈압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병은 크게 배경망막병증(비증식성, 혹은 단순 망막병증), 증식망막병증으로 분류된다.

배경망막병증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뒤틀려서 망막으로 산소 공급량이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삼출액이라고 불리는 적은 양의 노란 반점이 망막에 생긴다.

남아 있는 혈관은 망막에 출혈을 일으켜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게 된다.

황반의 부종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진 경우 광응고술이 도움이 된다.

유출되는 모세혈관을 광응고로 처리하면 부종과 삼출물이 서서히 흡수된다.

또한 증식망막병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도 있다.

약한 혈관들이 망막 위를 덮고 증식할 수 있는데 이를 증식망막병증이라고 한다.

새로 생겨난 혈관들은 종종 안구에 있는 젤과 같은 물질인 유리액 안으로 혈액을 유출시켜 사물이 뿌옇게 보이게 된다.

터진 혈관을 복구하기 위해 인체는 흉터조직을 만드는데, 이 흉터가 망막을 잡아당겨 망막이탈을 유발하면 실명할 수 있다.

레이저광선으로 황반과 시신경유두 주변을 제외한 안저에 광응고술을 광범위하게 시행한다.

유리체 출혈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견인망막박리가 있을 때는 망막전막을 제거하는 시술과 함께 유리체절제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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