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입촌한 선수·임원들 중 일부가 17일 대구 시내를 둘러봤다.
아일랜드 여자농구 선수 10여명은 택시를 타고 저녁 무렵 반월당 동아쇼핑을 찾았다.
이들은 그러나 햄버거 가게에 들러 간단히 요기만 한 후 서둘러 자리를 떴다.
16일 입촌했던 이스라엘 태권도 선수·임원 5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동아쇼핑으로 나들이를 했다.
이들은 동아쇼핑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백화점에 도착한 후 40달러(4만8천원 가량)를 환전해 6층 스포츠 의류매장에서 체육복·운동화 등 스포츠 상품들을 둘러봤다.
또 8층 가전품 매장으로 옮겨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 칩 등 IT관련 부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그러나 가격이 10만원대를 넘는 고가여서인지 스포츠용품이나 가전품은 사지 않았고, 생활품 매장으로 가 면도용품, 면봉 등 간단한 상품만 구입했다.
태권도 선수 아비 다비도프씨는 "시설과 백화점 분위기가 상당히 고급스러웠다"며 "스포츠용품에 욕심이 났지만 가격이 높아 살 수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들은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운듯 보도진을 상당히 거북해 했고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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