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정상을 노리는 남자배구가 21일 오후1시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예선라운드 1차전을 가진다.
홈팀인 한국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우승 1순위로 지목되는 강팀.
예선라운드지만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승부는 두팀 모두 정상정복의 첫 관문에서 만난 만큼 최정예 멤버를 투입,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앞서 가진 프레 유니버시아드 4개국 친선배구대회에서 일본과 캐나다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3전승을 차지, 우승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남자배구팀의 신춘삼(한양대)감독은 "상대전력이 드러나지 않아 상당히 힘든 레이스가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노련미와 조직력에서 뛰어나 결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세터 최태웅(삼성화재·한양대대학원)이 노련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고 라이트에 신영수, 센터에는 이선규, 리베로에 김주완 등을 포진, 최강라인을 구축했다.
또 왼쪽발목부상에서 회복중인 주포 이경수가 풀타임을 뛰지는 못하지만 고비 때마다 히든카드로 기용될 전망이다.
우승후보로 세르비아를 비롯,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을 꼽고 있는 신 감독은 앞선 조직력으로 속공 위주의 빠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팀 전력도 만만찮다.
최근 월드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당시 팀의 주역이었던 주포 미트로비치 마리치고란 함자자트리치 등이 대거 합류, 전력이 배가 됐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블라토비치(40)감독은 "2년전 중국에서 대학팀을 맡은 경험이 있어 한국팀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상당히 터프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한국은 지난 79년 10회대회에서 강만수 장윤창 김호철 등을 앞세워 첫 정상에 오른데 이어 지난 95, 97년대회는 2연패를 차지했다.
지난 북경대회에서 5위에 그쳐 절치부심 이대회를 기다려온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V4를 차지한다는 각오다.
23개팀이 4개조로 나눠 예선라운드를 거친 뒤 상위 1, 2위팀이 8강토너먼트를 벌여 최종우승자를 가린다.
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