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아쉬운 유니버시아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 일요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축하하는 연예인 초청 축구경기에 3만명의 시민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휴일 나들이를 겸해 시민운동장으로 나와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롯한 어려운 사건들이 많아 시민들의 마음이 우울하였는데 연예인 축구경기가 그런 무거운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걷어주는 흐뭇한 행사였다.

우리는 이번 행사를 지켜보면서 시민의 마음에 와닿는 친근한 행사로 무거운 지역 분위기를 걷어내는 일이 계속되어야 함을 느낀다.

사실 지난 월드컵 경기 이후로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만한 재미있는 행사가 별로 없었다.

지금도 물론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요란하게 선전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정말 마음에 우러나는 신명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열기는 약하다.

대회 준비를 주도하는 관에서 기존의 동원적 참여를 벗어나는 새로운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리랑 통일 응원단 같은 경우에도 지원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는 무성의를 보이고 있어 정말 시민 참여를 원하는지 헷갈리기조차 한다.

지금까지 관의 권위적인 행정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양하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만이 행사를 풍성한 축제로 만들고 지역 문화를 한단계 높이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

이 점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비싸고 화려한 행사라도 일회성의 이벤트로 그칠 뿐 이다.

시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와 참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아쉽다.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왜 이런 시민 참여의 풍성한 축제로 되지 못하는 것인지 안타깝다.

지난 월드컵 경기 때처럼 정말 환호하며 관전하고 거리로 뛰쳐나가는 즐거움을 다시 맛볼 수 없을까.

배남효〈대구경북미래모임 사무처장〉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