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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않고 운동만?" 북측, 남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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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 투지도 중요하지만 머리가 있어야 합니다".

북측 선수단의 성자립 부단장(조선대학체육협회 부위원장)은 22일 "체육하는 애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

볼만 차서는 축구를 잘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우리 애들을 한번 만나 보면 얼마나 똑똑한지 잘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다.

북한-독일의 여자 축구경기가 열린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살인적인 더위'를 피해 찾아 간 곳이 본부석이었다.

그곳에서 운 좋게 전극만 북측 선수단 총단장(조선대학체육협회 위원장)과 성자립 부단장, 박상하 대구 조직위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전극만 단장은 박 집행위원장이 기자와 매일신문을 소개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큰 관심을 보였다.

마침 옆에 앉은 성자립 부단장과 이날 경기와 남·북측의 대학 체육에 관한 몇가지 얘기를 나눴다.

"북한 선수들의 축구 실력이 대단하다"고 하자 "여자 애들도 청소년때 부터 축구를 많이 한다"며 "대학마다 여자 축구팀이 있다"고 북한 여자축구의 폭넓은 저변을 소개했다.

남측에서는 학생 선수들 대부분이 공부를 하지 않고 운동만 하는데 북측에서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측에서는 공부를 다 하고 운동을 한다"며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날 경기를 북측의 축구용어로 기사를 한번 작성해 보겠다고 하자 "꼭 그렇게 하라"며 몇가지 용어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인자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을 지닌 성자립 부단장 등과의 만남은 북측 수행원의 "피곤하니 말을 너무 많이 시키지 말아 달라"는 부탁으로 끝을 맺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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