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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외국선수들 '얇은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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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축제인 U대회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에 비해 참가 선수단의 화물 규모가 작고 선수들의 지출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화물 수송을 전담하고 있는 대한통운 측은 참가 선수단 화물 규모가 작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정도라고 20일 전했다.

유영준 U대회 수송팀장은 "참가 선수단이 들여오는 물품의 대부분은 휴대품이고 수량이 적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기사 이정기(45)씨는 "보통 1인당 가방 2, 3개 정도여서 일반인 평상 여행객들보다도 오히려 적은 편"이라면서 "캐나다·네덜란드·미국·일본 등의 선수들은 그나마 가방이 3, 4개 정도 되지만 아프리카나 저개발국 선수들은 개인 휴대가방 1, 2개가 전부"라고 말했다.

화물 규모가 작은데는 각국 대학스포츠연맹의 재정이 넉넉잖고 대회 자체가 국가간 경쟁보다는 축제 성격을 강하게 띠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구은행 선수촌 출장소는 20일까지 하루 평균 250여명이 3만 달러 가량을 환전해 갔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하루 최고 20만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액수. 관계자는 "간식거리나 공중전화 카드를 사기 위한 소규모 환전이 대부분"이라면서 "대학생들이라 그런지 큰 액수를 환전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부산 아시안게임 때보다는 적더라도 선수단 출국이 시작될 25일 이후에는 선물 구입 등을 위한 환전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촌과 동아쇼핑 사이에 운행되는 셔틀버스 이용객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나 물품 구입은 많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쇼핑 차량과 관계자는 "19일 하루 동안 외국인 200여명이 셔틀버스를 이용했고 20일에는 2배로 늘었다"면서 "대회 개막 이후엔 하루 평균 400명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들이 백화점에 도착해서도 물건은 거의 사지 않거나 고가의 전자품보다는 저렴한 기념품 위주로 산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주로 식음료, U대회 로고가 그려진 수건, 자기 이름을 새겨 넣는 티셔츠, 하회탈 등을 구입한다는 것.

동아쇼핑 영업지원팀 박정호 대리는 "선수들이 출국하기 시작하면 매출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학생들이기 때문에 지갑을 쉽게 열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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