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4배 증가율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미-이라크전, 사스, 화물연대 파업 등 잇단 경기 악화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6일 관세청의 수출입자료를 근거로 발표한 '2003년 상반기 중 수출실적 상위 100대 중소기업'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0대 중소기업의 총 수출액은 33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2.2% 증가해 대기업(15.8%) 보다 4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00대 중소기업 중 대구·경북 지역은 5개 업체가 포함됐다.
국내 유일의 스테인리스 후판 전문 생산업체인 (주)대경이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올렸고 (주)성안, (주)영신교역, (주)을화 3개 섬유업체와 전기기기를 생산하는 한국에이엠피(주)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 수출 경우 '전기·전자' 단일업종 수출액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8%를 기록하는 등 섬유류(15%) 기계류(15%) 등 3대 업종 수출액이 전체의 81.2%를 차지해 소수 업종 편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도 중국(144.1%), 홍콩(176.8%), 베트남(432.9%) 지역은 대폭 증가한 반면 미국(1.3%), 영국(19.8%) 등 주요 선진국은 다소 부진했다.
한재현 대구·경북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 팀장은 "100만달러 미만 수출국이 전체 수출국의 51.1%인 69개 국가로 중국 등 특정 지역 편중이 심해 앞으로 시장 개척단 등을 통한 신흥시장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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