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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축구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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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합창하던 남북 여자축구의 명암이 26일 갈라졌다.

여자축구 8강전에서 북한이 이기고 한국이 지자 축구협회 관계자는 "내놓고 할 말은 아니지만 (북한과의 4강 맞대결을 염두에 두고) 한국이 제때 잘 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에 큰 골차로 지더라도 이날 한국이 이겨 남북한이 4강에서 만나기를 기대했다"며 아쉬워했다.

북한 여자축구가 멕시코를 5대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한국 여자축구는 복병 대만에 승부차기 끝에 분패, 4강행 꿈을 접었다.

독일전에서 6골, 프랑스전에서 9골을 몰아넣었던 막강 화력을 앞세운 북한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경기 초반 전열이 채 정비되지 않은 멕시코를 맞아 불과 3분 동안 3골을 뿜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승부를 갈랐다.

북한은 전반 6분과 8분 리은숙과 김영애가 헤딩슛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든 데 이어 9분 김경화가 아크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멕시코의 전의를 꺾었다. 후반에도 북한의 거침없는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16분과 18분 문철미와 리은숙이 1골씩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북한은 오는 28일 대만과 결승 티켓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반면 박기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내내 활발한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잇따라 실축해 1대4로 졌다.

한국은 예선에서 4골을 몰아넣은 간판 골잡이 홍경숙(여주대)을 중심으로 상대 문전을 여러 차례 위협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고 전반 초반 대만의 네트를 가른 정정숙(대교)의 슛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땅을 쳤다. 연장없이 곧장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3번 키커 김숙경(대교)이 킥을 성공시켰으나 1, 2번 키커 유희연(경희대)과 김유미(INI스틸)가 연달아 실축하고 말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설명) 우리 꼭 결승가자. 26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U대회 여자축구 북한 대 멕시코 준준결승경기서 북한 19번 리은숙이 첫골을 터트린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있다. 김태형기자 thklim21@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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