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이 4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2개차로 벌렸다.
심정수와 숨가쁜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승엽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3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3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주형광의 커브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이로써 47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지난 22일 LG전에서 아치를 그린 후 1주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심정수(45홈런)와의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 갔다.
이승엽은 남은 29경기에서 9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일본프로야구의 오사다하루(55홈런) 등이 갖고 있는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한다.
삼성은 최하위 롯데를 3-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수원경기에서 9회말 이숭용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9-8로 꺾고 전날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현대와 두산은 4시간 38분 동안 접전을 펼쳐 88년 7월 8일 MBC-롯데(잠실)전과 함께 프로야구 사상 9회 경기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심정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기아는 SK를 11-1로 대파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LG도 한화를 4-2로 꺾고 5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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