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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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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선보이는 해양물이다.

시원한 해양 액션과 해적선의 판타지가 버무려진 블록버스터영화다.

전형적인 해양물에 SF의 맛을 약간 가미했다.

매력 넘치는 2급 해적 잭 스패로우(죠니 뎁). 전설적인 해적선 '블랙펄'의 선장에서 쫓겨나 '퇴물 해적'으로 살고 있다.

엘리자베스 스완(카이라 나이틀리)은 따분한 귀족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총독의 아름다운 딸. 늘 새로운 모험에 목 말라한다.

군인들에게 쫓기던 스패로우는 바다에 빠진 엘리자베스를 구하고 얼떨결에 납치하고 만다.

여기에 어릴 적부터 엘리자베스를 흠모하던 대장장이 윌(올랜도 블룸)이 가세해 군함을 훔쳐 타고 블랙펄을 뒤쫓는다.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는 할리우드의 간판스타 조니 뎁과 '샤인'의 연기파 배우 제프리 러시가 주연을 맡았다.

제프리 러시는 영원히 죽지 않는 저주받은 해적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더 록''아마겟돈''진주만'등 초대형 블록버스터를 성공시킨 흥행메이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았고,'마우스 헌트''멕시칸''링' 등을 찍은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연출했다.

제작사인 디즈니의 만화적인 상상력이 화면 곳곳에서 물결친다.

달빛을 받은 해적들이 해골인간으로 변하는 컴퓨터 그래픽이 볼만하다.

특히 해양물 특유의 낭만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펑키룩의 조니 뎁의 연기. 천연덕스런 유머가 영화의 맛을 살려준다.

'반지의 제왕'에서 은발의 요정 레골라스로 낯이 익은 올랜도 블룸과 '슈팅 라이크 베컴'의 축구광 카이라 나이틀리의 로맨스도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

시원한 액션과 축제처럼 펼쳐지는 칼싸움, 군함과 해적선의 해양 결투신 등 볼만한 장면들은 많지만, 이야기의 틀은 턱없이 낮다.

10대에 맞춰진 로맨스와 액션이 어른 관객들의 시선을 잡기에는 무척 헐거워 보인다.

12세 이상관람가. 143분.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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