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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서 기름 유출 낙동강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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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천공단 예정지인 달성 논공읍 하리 '상리공단'에서 유출된 벙커C유 일부가 불어난 빗물을 타고 2일 오후 4시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름은 공단 내 아스콘 업체인 대륭산업개발에서 3일 전인 지난달 30일 유출됐으며, 너비 3~9m의 소하천을 따라 흘러 달성군청이 공무원 10여명을 파견해 오일펜스 설치 등 확산 방지 작업을 폈다.

그러나 그 후 비가 내려 유수량이 늘자 기름은 1.5km 길이의 소하천 하류로 흘렀으며, 2일 수문이 개방됨으로써 낙동강으로까지 흘러들었다.

2일 오후엔 수문 주변과 낙동강 곳곳에 기름띠가 형성됐으며, 강우량이 줄어든 오후 4시30분쯤 이후에야 강 유입이 중단됐다.

대륭산업 김주찬 사장은 "지난달 30일 오전에 누군가가 3만ℓ용량의 오일탱크 밸브를 고의로 열어 유출사고가 발생했으나 당시 기름 잔량이 400ℓ정도였고 그 중 200ℓ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달성군 관계자는 "오일펜스 10여개를 설치하고 흡착제 수천개를 뿌려 소하천에서 180ℓ를 제거했으나 폭우가 쏟아져 수문이 개방되면서 일부가 강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국은 1일 이후에야 현장 대책 인력을 150여명으로 증원하는 등 초기 대응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일탱크 고의 개방과 관련해 김 사장은 "지난 4월 부도난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7월 퇴사 직원과 마찰이 있었을 뿐 특별히 원한 살 만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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