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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생 상상력의 경연...허수아비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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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야 물렀거라!"

초교생들이 고사리손으로 만든 '허수아비 전시전'이 8일 대구 서구청 주관으로 달서초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게 함으로써 잊혀져가는 우리 농촌의 넉넉한 가을 풍경을 전하는 것이 취지.

전시회에서는 '신세대 허수아비 만들기'라는 주제에 맞춰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된 각양각색의 허수아비 70여점이 선보였다.

'해리포터' '인어공주' '신부' '삐에로' '우비 삼남매'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에서부터 '자랑스런 U대회 꿈돌이와 꿈순이'까지 등장했다.

'나는야 위풍당당한 아줌마'란 이름의 화려한 허수아비를 출품한 양혁준(10.중리동.4년)군은 "집에 있던 헌 옷가지를 재활용해 만들었다"며 "이 허수아비가 들판에서 참새를 잘 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어공주 허수아비를 만든 양영석(7.평리동)군은 "엄마와 같이 동화책을 읽다가 인어공주를 만들었다"며 자신의 작품에 흐뭇해 했다.

달서초교 임영자 교장은 "요즘 어린이들이 PC방이나 집에서 전자오락에만 푹 빠져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허수아비를 만들면서 우리 선조의 지혜와 재미를 동시에 느꼈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사진설명) 8일 오후 대구 달서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신세대 허수아비축제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신랑,신부복장을 한 허수아비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정운철기자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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