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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역 4년제대 실질경쟁률 1대1 밑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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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재학생 감소가 3년째 계속되면서 올해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의 실질 경쟁률이 사상 처음으로 1대1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경북권 수능시험 응시생의 감소폭이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데다 지역 4년제와 전문대 전체 모집정원이 수험생 수보다 3만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최악의 미충원 사태가 우려된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2천337명 줄어든 67만3천585명이 지원, 수능시험 체제 이후 사상 최소 규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의 경우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3천517명 줄어든 6만5천407명으로 감소폭이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역 24개 4년제 대학 입학 정원(2003년5월 대교협 발표 기준)은 4만6천514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809명 늘어날 전망이다.

예년과 같이 지역 수능시험 지원자의 70%가 4년제 대학에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지역 4년제 대학의 실질 경쟁률은 지난해 1.08대1보다 낮은 0.98대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4년제와 전문대의 전체 모집정원은 9만7천243명으로 지역 수능시험 지원자 수와 단순 비교해도 정원 부족 숫자는 작년보다 5천명 가까이 늘어난 3만1천836명이나 된다.

또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수험생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수험생보다 훨씬 많은 점까지 감안하면 지역 대학들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미충원 사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해문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최근 수험생들의 경향에 비춰볼 때 취업 유망학과나 인기학과에만 지원이 몰리는 학과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수년전부터 이야기되던 중.하위권 4년제 대학의 무더기 미달이 올해 현실로 나타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올 수능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47만6천11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천명 가까이 줄었으나 졸업생은 18만4천188명으로 4천여명 늘어났다.

인문계 지원자는 53.5%로 지난해에 비해 0.59%포인트 줄었으나 자연계 비율은 31.3%로 1.04%포인트 증가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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