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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충남 농민 '사랑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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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농사를 지어 일에 자신도 있고 이웃과 아픔을 함께 하고 싶어 달려왔습니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 농민 30여명이 폐허로 변한 달성공단에서 이틀 동안 비지땀을 흘렸다.

새마을협의회 회원인 이들은 19일 바위덩이와 토사가 덮쳐 극심한 피해를 입은 에스케이텍스 공장에서 복구 작업을 벌였다.

18일 전세버스로 달성공단을 찾은 이들은 비가 계속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장 곳곳을 덮은 '뻘'을 치우는데 몸을 아끼지 않아 함께 작업한 달성군 공무원들마저 혀를 내둘렀다.

서정온(56)씨는 "언론을 통해 처참한 피해 소식을 접하고 아예 1박2일 예정으로 내려 왔으며 수해 지역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 쌀, 반찬, 컵라면 등 먹을 것과 숙박비를 공동 경비로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신동순(52.여)씨는 "마음 같아서는 며칠 더 복구를 돕고 싶지만 각자 일 때문에 오늘 돌아가야 해 안타깝다"고 했다.

에스케이텍스 심충보 사장은 "이 분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줘 너무 고맙다"고 했고 달성군 전종율 담당 공무원도 "이들은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간식 등 달성군의 작은 지원마저도 사양하고 일에만 매달렸다"고 전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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