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금융기관들이 지방대생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대 졸업생 취업난이 극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실시되고 있는 일이어서 반갑기 그지없다.
지방화 시대에 걸맞게 모든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지방대 졸업생 채용을 더욱 확대해주기를 바란다.
중앙집권적 사고방식이 팽배한 우리사회는 서울 이외 지역 출신을 낮추어 보는 경향이 있다.
정작 실력이 뒤처지거나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단지 지방 소재 대학을 졸업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채용기회조차 제공하지 않거나 기회가 주어졌다 하더라도 취업되는 경우가 아주 드물었다.
따라서 언제부턴가 가정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그리고 지방대에 특수 전공분야에서 가장 유능한 교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소재 대학에 진학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그릇된 사고방식이 결국 청년실업난 와중에서도 유독 지방대 졸업생 취업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금융기관들이 이와 같은 세태와 전혀 다르게 지방대 졸업생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나섰다니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솔선수범을 보여 상당수 시중 은행들이 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채용규모가 비록 극심한 지방대 졸업생 취업난을 해소시켜줄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사고를 전환하였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의미가 있는 변화여서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사고전환이 일시적이거나 전시효과를 노린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될 일이다.
보다 많은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지방대 졸업생을 서울소재 대학 졸업생과 차별없이 채용하는 무차별 원칙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기를 주문한다.
황선미(대구시 동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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