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경북대 시간강사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시간강사들은 정규직 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향후 각 캠퍼스마다 시간강사들의 노조설립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시간강사 3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경북대분회'는 19일 오후 5시 경북대 자연대 제1과학관에서 결성식을 갖고 내년부터 대학본부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상환(39.철학과 강사) 분회장은 "경북대에 재직중인 시간강사 450여명 가운데 300명 이상이 가입한 상태며 시간이 갈수록 가입자는 더 늘 것"이라며 "국립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경북대에서 비정규직 교수노동조합이 설립돼 국립대에서의 시간강사 노조설립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미 영남대 시간강사 700여명이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에 가입해 대학본부측과 매년 임단협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교섭결렬시 단체행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국비정규직 교수노조(위원장 변상출.영남대)는 대구 2곳(경북.영남대)을 비롯, 성균관대와 성공회대, 광주 조선대 등 5개 대학의 시간강사 1천500여명이 가입해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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