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미래 자동차 미리 본다

국내 최대이자 도쿄모터쇼에 이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관련 전시회인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가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등 동남권 3개 지방자치단체의 공동 주최로 다음달 2일부터 해운대 벡스코에서 11일 동안 열린다.

2일 개막식에는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 건설교통부 장.차관 등 정부 고위인사와 부산.울산.경남출신 국회의원 등 정계인사, 이영 부산시의회의장 등 지역인사, 김동진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등 업계대표와 시민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제가 '자동차-인간과 자연, 기술의 만남'인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는 국내 214개사 해외 39개사 등 모두 20개국 253개 업체가 참여해 재작년 제1회 때의 11개국 207개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시면적은 1만2천평, 부스규모는 1천523개이다.

특히 완성차 업계의 참가면적이 크게 늘어나 완성차 중심의 모터쇼로 변모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인 현대.기아.지엠대우.르노삼성.쌍용자동차는 전시면적을 지난 1회 대회에 비해 86%나 늘렸고 법정관리로 인해 지난 대회 때 불참한 지엠대우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수입자동차도 6개사가 공동관으로 출품했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BMW, 캐딜락, 샤브, 폭스바겐, 아우디, 푸조, 도요다, 벤츠, 재규어, 랜드로바, 볼보 등 11개사가 업체별로 독립부스로 참가해 전시면적이 20%나 늘어났다.

이들 국내외 승용차업계는 또 업체별로 1~3대씩 컨셉카를 준비해 깜짝쇼를 벌일 전망이다.

현대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출품된 야외생활 스타일인 OLVS를, 기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하드톱 오픈카 모델인 KCVⅢ를, 지엠대우는 20, 30대를 겨냥한 스포츠 쿠페인 스코프를, 쌍용은 시원한 바다 이미지를 형상화한 라오켄 등을 전시한다.

현대상용, 대우버스, 대동특장, 아임모터스, 윙테크, 후소특장, 세계화성 등 12개 상용 특장차업계와 이원솔루텍, 유니크(주), 신아메탈베어링 등 국내외 225개 부품 및 용품 업체들도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부산국제모터쇼의 부대행사도 대폭 확대됐다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30여개국 2천여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자동차업계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 수출성과에 역점을 둬 올해 수출상담액을 지난번 2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억달러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국내 5대 완성차 메이커가 제공한 승용차 5대를 비롯, 자전거 25대 등 푸짐한 경품이 유료입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카트레이스 경주대회, 카오디오 페스티벌,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경주대회, 전국 튜닝카 드레그 레이스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돼 카마니아는 물론 일반관람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상영 부산시장은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지사들이 한국자동차공업의 중심에만 만족지 않고 아시아 최대 자동차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공동 주최하게 됐다"며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세계5위 자동차 생산국에 걸맞은 세계 5대 모터쇼로 도약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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