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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파 전국구 의원에 탈당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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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마음이 떠난 비례대표(전국구) 의원 7명에게 몸도 떠나라는 압박이 거세다.

민주당 사무처당직자들은 23일 당사 입구에 '그만 탐욕을 버리고 탈당하십시오'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미경, 이재정, 허운나, 김기재, 박양수, 조배숙, 오영식 의원의 이름을 명기했다. 당직자들은 또 "민주주의 정통성을 지켜온 신성한 장소에 부도덕한 전국구 의원의 출입을 금한다"는 대자보도 붙였다.

당직자들은 이어 남의 둥지를 떠나지 않고 있는 전국구 의원들은 파렴치범이란 성명도 냈다. 당 지도부는 전국구 의원 7명의 당권 정지를 추진하고 있다.

통합신당 성향 전국구 의원들은 당초 국정감사가 끝난 뒤 탈당할 예정이었다. 국감이 끝나면 사실상 16대 의원으로서 할 일을 끝낸다는 명분 때문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당직자들이 도덕성까지 들먹이며 탈당을 종용해 오래 버티기가 힘들 듯하다.

이들은 24일 민주당의 탈당 압박에 "전국구 의원은 당에서 공천했지만, 국민이 선출한 대표성을 갖고 있다"며 정면 반박하면서도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누리려 한다"는 민주당의 공세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재정.오영식 의원 등은 "전국구 의원이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는다는 규정을 이용해 민주당이 우리에게 탈당토록 압박하는 것은 잘못됐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반박했지만 "적절한 시점에 정치적 소신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송태영 부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통합신당은 신당파 전국구 의원의 의정활동을 게재해 홍보하는 파렴치를 주저않고 있다"며 "신당파 전국구 의원들은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탈당해 꼴사나운 이중 플레이를 중단하라"고 민주당과 동조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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