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油價급등...주가 급락, 70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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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쇼크'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자 국내 유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주가가 급락, 지수 700선이 위협받고 있다.

2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52 포인트(2.83%) 떨어진 704.18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환율하락에 따라 국내 유가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OPEC의 기습감산 결정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1%(뉴욕상품시장 인도분 기준) 오른 27.98 달러로 치솟으면서 국내 유가도 동반 인상이 점쳐지면서 국내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국내 기업체들도 환율(25일 오전 10시50분 현재 1151.40)하락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된데다 유가마저 오를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고, 각 가계에서도 올 겨울 추운 겨울을 보내야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철강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 운수창고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이 5%대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상선, 대한해운 등 항공. 해운주가 대부분 급락세를 띠고 있다. LG화학, 코오롱유화, 화인케미칼 등 유화주들도 3∼4%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로 삼성전자가 2% 넘게 하락하면서 39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한국전력도 고유가 영향으로 4%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609개에 달한 반면 상승 종목은 110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러나 OPEC의 기습감산 결정은 유가 하락세를 막자는 취지로 보이는 데다 미국 원유재고가 상당한 수준이고 이라크도 원유수출을 재개해 유가 상승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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