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신용카드 채권부문에서 회수불능으로 판단, '떼이는 돈'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30일 민주당 이훈평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지난 2000년 신용카드부문 대손상각액은 29억원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112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287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422억원을 대손상각 처리하는 등 전체 은행 영업손실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일반채권 대손상각액에 신용카드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도 덩달아 늘어나 지난 2000년 1%에서 올 상반기에는 43%로 크게 늘었다.
이 의원은 "은행의 신용카드 사업부문이 은행전체의 건전성 악화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금융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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