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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입장권 대구 공무원에 강제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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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봉인가'.

대구시가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3 국제모터쇼' 입장권을 구.군청 등 산하 기관에 할당,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 각 기초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구시로부터 행사를 주최하는 부산시의 요청에 따라 입장권을 배분하게 됐다며 판매에 협조하라는 업무연락 문서를 내려 받았다는 것.

대구시 전체에 할당된 표는 일반권 5천장(3천원), 청소년.군경권 5천장(1천원) 등 모두 1만장으로 시 본청 70%, 사업소.본부 60%, 구.군청 50% 등 각 기관별로 현원 대비 50~70%씩 할당됐다.

특히 일부 구청은 직원들에게 강매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것을 우려, '정원가산금' 등 구청 예산으로 일괄 구입할 방침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모 구청 공무원은 "각종 행사때마다 공무원을 동원, 모자라는 수익을 벌충하면 된다는 발상이야말로 우리사회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게 아니겠느냐"며 "대회를 보다 충실있게 꾸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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