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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서포터스'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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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스'(Supporters)라는 단어는 어느새 시민 참여문화의 상징적 '아이콘'이 됐다.

대구를 오페라 도시로 도약시키는 꿈을 안고 열리는 '대구오페라축제'(6~31일)에도 서포터스가 등장했다.

이달초 결성된 '대구오페라축제에 힘이 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대구오페라축제 서포터스)이 그들. 대구오페라축제 서포터스는 오페라에 매료된 '열혈팬'에서부터 오페라에 이제 맛을 갓 들인 초심자에 이르기까지 2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령은 20~50대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으며 대학생.직장인들이 많다고 한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Daum)에 '대구 오페라 축제' 카페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대구오페라 축제를 사이버세계에 알리는 민간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구오페라 서포터스의 시삽(회장)은 대구에서 연극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환(35.서구 내당동)씨. 지난 2000년 '연극사랑 사람사랑 대구모임'이라는 연극 서포터스를 창립하기도 한 김씨는 대구에서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곧장 대구오페라축제 서포터스를 결성했다.

"중학교 1학년때 교회 성가대에서 오페라를 처음 접했을 때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연극인으로서 지금까지 1천여편의 작품을 보았고 연극에 매료돼 결국 연극을 업으로 삼았지만, 오페라 역시 흠뻑 빠져들만한 매력적인 예술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카페 '대구 오페라 축제' 운영자인 이현숙(31.여.대구 동구 신암동)씨도 오페라의 깊은 맛까지 느끼는 경지에 이르진 못했지만 점차 오페라의 매력에 눈을 뜨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오페라는 어렵고 접하기 힘든 예술장르라는 선입견을 가졌는데 많이 보고, 카페 운영을 위해 공부를 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다음 카페 '대구 오페라 축제'에서 홍보 도우미로 일하며 인터넷 이곳저곳에 대구오페라축제를 알리는 글을 퍼 나르고 있는 김경아(23.여.대구가톨릭대 예술학과 3년)씨는 "오페라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며 "많은 사람들이 대구오페라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오페라축제 서포터스는 지금과 같은 회원 가입 속도라면 1년 후쯤에는 회원 수가 2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온라인 위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 축제를 계기로 오프라인 만남을 활성화할 방침. 시민들을 상대로 오페라 관람 예절 홍보를 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오페라에 대한 강의도 계획하고 있다.

대구의 오페라 문화에 대해 김 회장은 "관 주도 내지 협회 중심의 행사가 많았고 행사 자체에만 의미를 두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며 "큰 무대.대형 공연이 아니더라도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알찬 공연들이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사진:왼쪽부터 이현숙, 김은환, 김경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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