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6일 아파트단지 안에서 농구를 하던 중학생이 고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물풍선에 얼굴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5시쯤 부산 남구 민락동 모아파트 105동 뒤편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던 중학생 하모(14)군이 슛을 하려는 순간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물풍선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고 왼쪽 눈이 심하게 다쳤다는 것. 하군은 전치 8주 진단을 받았고, 실명 위기에 놓였다.
경찰은 아파트 20층 이상 높이에서 물풍선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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