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정보-PD수첩 '노래방 도우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주부들이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주부들이 사회로 뛰어들지만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고민에 휩싸인 그들에게 다가서는 유혹의 손길은 '노래방 도우미'. 혹독한 현실과 그 속에서 생계를 위해 최악의 선택까지 강요당하고 있는 주부들의 모습이 위태롭다.

MBC 'PD수첩'은 14일 밤 11시 05분부터 '2003, 위기의 주부'편을 방송한다.

하루 꼬박 10시간이 넘게 일하고 한달에 80만원을 받는 식당일과 1시간에 2만원, 5시간이면 하루에 10만원을 벌 수 있는 '노래방 도우미'.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한 주부는 그 돈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 속에서 가계 살림을 책임진 주부들이 노래방 등 유흥주점으로 몰리고 있다.

돈 때문에 시작하지만 '노래방 도우미'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주부들이 대부분. 노래만 부르면 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주부 노래방 도우미들은 대부분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뛰어든 생계형 취업주부들이다.

그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자식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될 까봐 두렵지만 당장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싫어도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IMF를 기점으로 주부의 역할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지만 사회는 아직 '주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사회에 갑자기 내던져졌을 때 그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의 장벽은 사회 전체가 포용해야 할 문제다.

전문가들은 주부 취업이 어려운 이유로 우리 사회의 경제 구조, 고용 구조를 꼽는다.

또 주부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적 인식 역시 그들을 정상적인 직장이 아닌 나락으로 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