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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돈으로 대선빚 변제" 최도술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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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나라당 최돈웅의원 100억 수수여부 수사

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5일 지난 대선 직후 손

길승 SK그룹 회장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1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

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정영식 당직판사는 이날 최씨에 대한 영장심사 없이 "증거인멸 및 도

주우려가 있고, 검찰의 범죄소명이 충분하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또 이날 소환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상대로 대선때 SK측으로부터 현

찰로 100억원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14시간만인 오후 11시 35분께

귀가조치했으며, 오는 17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도술씨는 작년 12월 25일 저녁 서울 P호텔 일식당에서 고교선

배인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영노씨 소개로 손길승 회장을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SK에 대한 지원 등 명목으로 1억원짜리 CD 11장을 건네받은 혐의다.

최씨는 이 돈을 이씨에게 전달했고 이씨는 부산 모 대학 교수로 있는 부인 계좌

에 입금시켰으며 최씨는 민주당 부산지역 대선캠프의 빚을 갚거나 개인적 용도로 3

억9천만원을 받아 사용했다.

또한 이씨는 부인의 연구지원비로 1억원을 썼으며, 상당액은 계좌에 남아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최씨로부터 대선캠프의 부채 변제를 부탁받은 이씨가 대선 당일인 작년

12월 19일 부산 모 횟집에서 초등학교 동문인 손 회장을 만나 '대선 부채' 문제 등

을 거론하며 "10억원을 도와달라"고 먼저 요구, 손 회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SK에 대

한 지원 등을 요청했기 때문에 최씨에 대해 포괄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

의가 동시에 성립한다고 결론냈다.

검찰은 최돈웅 의원을 상대로 선대위 재정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대선때 자택 등

에서 SK돈 100억원을 수수했는지 여부와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했으나 최 의원은 ""

SK측으로부터 1원 한장 받지 않았고, 손길승 회장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

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손길승 회장 등 SK그룹 임직원으로부터 100억원을 현찰로 최 의

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상태여서 혐의 입증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

단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 돈이 대선 당시 사조직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

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용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부산에 있는 최씨와 이씨 집과 최돈웅 의원의 서울 이촌동과 강릉

집 등 4곳에 수사팀을 급파, 압수수색을 벌여 서류 등이 들어있는 '007가방' 2개와

통장, 수첩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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