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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재신임 정치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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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후 정당대표들 만날 것"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재신임 국민투표 실시 제안에 대한 논란과 관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방문후 정당대표들을 만나 정치적으

로 타결짓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향군인회 임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

서 "모든 정당이 다 반대하는데 저 혼자서 강행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투표 실시에 대해 정치권 합의를 우선적으로 해

추진하되 미합의시 국민투표 대신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것

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중간평가, 재신임, 하야, 탄핵 등 대통령 자리를 내놔야 한다는

여러 주장이 수없이 있어 재신임받겠다고 하면 시끄러운게 조용해지고, 명쾌하게 될

까 싶었는데 야당이 처음엔 찬성하더니 너무 뜻밖에 반대해 복잡해졌다"며 "기왕에

대정부 질문이 있으니 그것이 끝나면 정당대표를 만나서 어떻게 결말을 내야할지 협

의해 조속히 정리하고 국정이 잘 갈 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문제 때문에 불안해 하고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실제로 정

치권만 혼란스럽지, 국민을 돌이켜 보면 나라는 그냥 가게 돼있다"며 "재신임에 일

체 힘을 기울이지 않고 행정, 경제, 민생, 안보정책을 차질없이 챙기는 등 제 일을

하겠고 국정의 중심을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정치권이) 옥신각신 싸우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않았

으면 한다"고 희망하고 "수사결과는 곧 밝혀지고, 그러면 그것은 그것놓고 할 때 되

면 하는 것이나 그동안은 정쟁을 절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와 세세히 논의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국방정책 변화에 따라 움직이며, 이것은 변화시킬 수 없다"며 "우

리가 주한미군 없으면 큰 일난다고 아우성치고 해도 시기가 되면 간다. 미군이 간다

고 해도 금방 가는 것은 아니지만 10, 20년 계속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과 갈등없이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한국이 막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음에도 아직도 취약하다"며 "덩치가 작더라도 눈, 코, 입이 제대로

기능하는 완전한 군대가 돼야지 눈과 귀를 다른 곳에 의존하고 주먹만 세어선 안된

다"며 소수정예.정보화 군 육성 방향의 자주국방 추진을 재확인했다.(서울=연합뉴스)

(사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낮 재향군인회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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