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성공 신드롬'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부자 아빠'란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20, 30대의 젊은이들이 벤처사업으로 수백, 수천억원을 벌었다는 얘기가 세인들에게 영웅담으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로또 1등 당첨을 통해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부나 명예, 권력을 잡아야 성공이라는 강박관념이 사람들의 뇌리를 파고 들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인생을 성공적으로 산 사람은 드물다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또한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어떤 철학이나 비법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처럼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 최근 출판계에서도 성공을 다룬 책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찌든 사람들에게 성공한 유명인들이 나름의 비법을 알려주거나 성공 노하우를 제공하는 책들이 앞다퉈 선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고 있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쓴 '내 인생을 위한 성공적인 삶의 열쇠-리처드의 달력'(홍성민 엮음/바움)은 부와 성공에 이르는 길은 오로지 근면과 절제와 검약에 있다는 금언들을 담고 있다.
"수고 없는 소득은 없다.
뿌린 대로 거둘 뿐이다". 프랭클린의 이 말은 최소한의 수고로 최대의 수확을 올리는 것을 이상으로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쉽게 얻은 소득은 쉽게 사라지며, 나쁜 소득은 사실은 손해'라는 그의 주장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프랭클린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기암시를 통한 동기부여 없이는 결코 자신이 목표한 지점에 이를 수 없다는 작은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다.
'4전5기의 신화'를 일궈낸 전 권투 세계챔피언 홍수환의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4전5기 오뚝이 인생경영'(도서출판 해토). 홍수환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의 순간이 알폰소 사모라와의 재대전에서 패했을 때라고 회고하고 있다.
순간의 판단착오로 사모라에게 챔피언을 내준 후 심기일전해 타이틀 탈환을 노렸지만 리턴 매치에서 패배, 끝없는 절망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절망끝에서 다시 한번 일어서기 위해 자신을 재정비해 다시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홍씨는 "진정한 성공은 패배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섰을 때 더욱 빛나는 것이다.
나의 패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결점을 보완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 주저앉기 전에 그간 내가 쏟아부은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큰가를 되새기고 다시 도전할 때 비로소 승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혼의 마케팅-마음의 힘으로 부자가 되는 5단계 공식'(조 비테일 지음/임재서 옮김/반디미디어)은 부자가 되는 5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내가 싫어하는 것을 깨닫자, 내가 좋아하는 것을 깨닫자, 명확하게 하자, 이루어졌을 때를 느껴보자, 내버려두고 기다리자. 이 다섯 계단을 밟아 올라가면 인생은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제임스 C 흄스 지음/이채진 옮김/시아출판사)는 세계적 명사들의 화술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성공한 리더를 꿈꾼다면 먼저 그들의 말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명 연설가인 처칠의 화술은 재치와 설득력을 겸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국회의원이 된 처칠은 미국강연에서 '남부연맹' 창설운동에 헌신한 한 여성을 만난다.
그녀는 공화당의 남부재건정책에 반대한 민주당원 집안 출신이었다.
처칠에게 악수를 청하며 그녀는 "의원님 눈앞에 지금 '재건'을 반대한 사람이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피력했다.
그러자 처칠은 고개를 숙여 깊게 파인 옷을 입은 그녀의 가슴을 보았다.
"부인께서 재건(유방재건수술) 하신다면 신성모독 행위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대꾸했다.
대조법 등을 사용한 설득력 있는 문장은 처칠이 즐겨 사용하는 화술이었다.
노예제 확대를 반대하며 "저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듯이 주인도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긴 에이브러햄 링컨 등 달변가로 유명한 미국 대통령들과 나폴레옹, 드골, 마크 트웨인, 파스퇴르 등의 말들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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