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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시장이 '멀티 숍'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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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좁은 면적에 차량 몇 대만 덜렁 진열하던 관행을 벗어나 매장 크기를 넓히고 카페.갤러리 등을 설치, '멀티숍'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업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변화'가 단기적으로 비용 상승 효과를 가져오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출 증가로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구지역 공식 딜러인 중앙모터스㈜는 기존 전시장을 폐쇄하고 대구 대명동 충혼탑 건너편에 35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새로이 마련, 20일 개소한다. 전시장에는 S-Class, E-Class, C-Class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차종들이 전시되는 것은 물론, 미니 카페도 만들어졌다. 이 전시장엔 시계, 모자, 선글라스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컬랙션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중앙모터스㈜ 이종기 대표는 "대구 전시장이 아시아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가운데 가장 크다"며 "전시장 내부를 원목으로 꾸미는 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대구 이현동엔 면적 450여평 규모의 최신식 서비스센터도 갖췄다"고 했다.

르노삼성자동차 경북본부도 역내 자동차 영업점 중 최대규모인 대구 침산지점(옛 제일모직터) 2층에 'SM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 문을 연 SM갤러리는 50여평의 공간에 미술 전시장이 마련돼 있으며 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8월 대구U대회 기간중엔 대구섬유미술가회 전시회가 열렸고 현재는 섬유패션기능대학의 졸업작품전이 개최되는 등 전시회가 연중 무휴로 이뤄지고 있다. SM갤러리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큐레이터에게 의뢰, 전시회 일정을 잡고 있으며 전시회 비용도 회사측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고 르노삼성은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침산지점 오규화 주임은 "1층 전시장이 100평, 2층 갤러리가 50평으로 차량 전시공간이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갤러리 운영이 제품 홍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갤러리를 찾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실제로 전시장에 내려와 차량을 구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사진:미니카페와 컬렉션 제품 전시장이 함께 설치돼 20일 개소하는 대구 대명동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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