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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 "대외신인도 올라 플러스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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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이라크 시장 개척활동에 나서는 기업이 생겨나는 등 파병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다수 지역 경제인들은 일단 단기적 또는 직접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신중론을 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이라크가 새로운 시장이 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 향상 효과도 동반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가구제조업체인 대구3공단 은산정공 김태용 대표는 이라크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내년 1월쯤 KOTRA가 쿠웨이트에서 주최하는 중동 바이어 유치활동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당초 바그다드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여러가지 안전문제가 제기돼 장소가 변경된 것.

김 대표는 "속단할 순 없지만 국군파병이 지역 기업의 이라크 진출을 위해서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이라크 주변에 생산시설을 마련한 뒤 이라크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데 파병이 되면 안전도가 높아지는 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KOTRA 대구.경북무역관 손성만 관장은 "국군의 파병이 경제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며 "중동진출이라는 단순 효과는 물론, 미국 등 우리 우방에게 우리의 우호적 태도를 보여줄 수 있어 미주 시장 등에서의 우리 기업 활동도 더욱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회사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이라크 파병이 중동 시장 개척 등에 당장은 유리한 작용이 없을 것이라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에 따르면 국군의 활동에 따라 경제적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관계자는 "지난번엔 의료부대가 들어가 이라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들었다"며 "이번에도 공병이 들어가는 등 전투부대보다 지원부대가 많이 투입된다면 장기적으로 우리 이미지를 좋게해 우리 기업이 들어가는데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지역 주력 업종인 섬유와 자동차부품 등의 기계.금속업종 관계자들은 단기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란 공통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익성 대구상의 통상진흥부장은 "지역 기업들의 중동 수출 비중이 낮아 파병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라질 것은 없으리라고 본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역기업들의 수출시장이 넓어지고 건설업체 등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우리 경제에 좋은 방향으로의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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