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6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 우려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흥행에 따른 공매도 분위기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오후 1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7% 하락한 6887.63을 기록했다. 장중 7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6900선마저 내준 것이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7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4일(6936.99) 이후 48거래일 만이다.
지수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1조3903억원, 기관은 5190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조857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12% 내린 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3.35% 급락한 18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발동된 매도 사이드카는 이번을 포함해 18회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계기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본주식을 대상으로 공매도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이 체결했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상선 공격 이후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이 본격화되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물은 한국 시간 기준 13일 오전 3%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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