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서관 '줄사퇴', 청와대 '뒤숭숭'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의 사표가 수리된 27일 청와대비서실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사퇴의사가 워낙 완강하고 확고해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며 사표수리방침을 밝히면서도 "특별한 잘못이 없는데도 물러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이광재 사단'으로 불리던 송치복 국정홍보비서관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퇴했고 김용석 인사보좌관실 비서관도 사퇴했다.

얼핏 보기에도 이 실장의 사표수리에 반발해 동반사퇴하는 모양새다.

송 전 비서관은 이 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지난 주초부터 사의를 표명한 뒤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반발사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 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시점에 이 실장과 가까운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동반퇴진 논의를 했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에 대해 윤태영 대변인은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분인데 국정홍보시스템을 갖추는 데 기여하기 위해 청와대의 요청에 의해 근무해왔지만 어느 정도 업무가 잡혀 고유업무로 돌아가려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송 전 비서관은 'OK! SK!' 등의 카피를 만든 잘나가던 카피라이터로 지난 대선때도 '노무현의 눈물'이라는 대선광고를 제작,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에 반발, 동북아중심추진위의 임원혁 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청와대비서관들이 잇따라 사퇴하는 사태는 청와대직원들의 공직근무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박남춘 선임행정관(부이사관)을 국정상황실장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등 청와대진용의 응급처방에 나섰지만 '386핵심측근'이 청와대를 떠남에 따라 청와대내의 역학구도도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