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웹사이트 사생활 무신경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느 사이트 홈페이지를 둘러 보더라도 요즘엔 실명으로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회원가입은 상당히 짜증스럽고 귀찮지만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어 일단 가입한다.

심지어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단순 개인 홈페이지에서조차 이러한 회원 가입은 당연시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 가입에 대한 문구는 크게 있으면서 회원 탈퇴를 하려면 방법을 몰라 그대로 방치해 두기도 한다.

그런데 일반 사이트들을 보면 '회원약관'이라는 것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회원약관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회원 가입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 무작정 '동의'라는 문구에 클릭을 하고 회원 가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회원가입을 해놓고 보면 그 이후에 온갖 스팸메일들이 날아오고 전화까지 오게 된다.

언제 무슨 사이트에 가입을 하지 않았느냐며 전화를 걸어 자기 회사는 그 회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라며 연락이 오는 것이다.

어떻게 본인의 정보를 알고 전화를 하게 됐느냐고 물으면 그 사이트와 연관되어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참으로 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른 사이트에 모든 정보가 흘러 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자신의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다른 사이트와 같이 회원 가입이 되기 때문에 가입하는 ID와 비밀번호로 타사이트까지 같이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정보가 다른 사이트에까지 넘어 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회원 가입을 늘리는 사이트들이 많아 어떻게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꼭 그런 사이트에 보면 'e메일 수집거부'라는 말로 자기 홈페이지는 안 그런 것처럼 말하지만 네티즌들이 소홀히 할 수 있는 약관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상진(인터넷 투고)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