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 대구~부산 구간 중 대구∼경주 구간만 2년 앞당겨 2008년 조기 개통될 전망이다.
3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따르면 부산 금정산,양산 천성산 구간 공사가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벽에 부딪쳐 전구간 개통은 미루는 대신 그동안 공사를 계속해온 대구∼경주 구간부터 조기 개통한다는 것.
고속철도건설공단 경주건설사무소 전재헌 소장은 "경주~부산구간은 1년이상 공기지연이 불가피하다"면서 "대구∼경주구간만이라도 우선 개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공단은 2단계 사업구간인 대구~부산구간의 경우 참여정부 출범이후 신규 건설공사를 전면 중단했으나 대구시 수성구 가천동∼울산시 울주군 두동면간은 2년째 공사를 계속해왔다.
이중 경주시 역내 구간(23.2km)인 경주시 서면 당리∼경주시 내남면 월산리 구간은 교량 7곳,터널 9곳,토공 20군데로 현재 공정률은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내년에 공정률 40%를 달성하고 이후 부터 공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경주건설사무소 전 소장은 밝혔다.
대구∼경주구간이 우선 개통될 경우 현재 4시간20분인 서울~경주 소요시간(새마을호)이 3분의1 이상 단축된다. 경주시민들은 대구~경주구간 조기개통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고무돼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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