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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약소 브랜드화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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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약소의 고유브랜드화를 추진하는 울릉군의 약소 사육농가 확충사업이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

지난 86년까지 1천500여마리 이상이던 울릉군 약소는 최근 580여마리까지 줄어 지역 정육점에 공급할 물량조차 부족한 상태. 일부 상인들은 육지 쇠고기를 약소로 둔갑시키는 실정이다.

한우 50여마리를 기르는 박용수씨(61.울릉읍 사동리)는 사육 감소원인에 대해 " 관광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약소를 향후 수요 및 공급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도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암송아지 대부 농가지원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고, 농민들도 "부 지원사업을 지나치게 기대해 송아지 구입을 기피한 것도 문제점"이라는 것.

울릉군은 올해 번식기반 구축을 위해 암송아지 22마리를 구입해 농가에 대부한 뒤 3년후 같은 크기의 암송아지를 돌려받아 다른 농가에 다시 대부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농가 27곳에서 신청한 암송아지 63마리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마리의 암송아지 공급이 전부다.

울릉군 축산담당 이경태(44)씨는 "최소한 한우 1천여마리를 지역 농민들이 사육해야 육지 쇠고기 수입없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며 "현재 부족분 400여마리는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이 수립돼야 약소 고유브랜드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농가 수입도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사육농가 민경기(54.울릉읍)씨는 "공급량이 적다보니 약소 가격이 육지 한우보다 평균 50만원 이상 비싸고, 결국 식육점 및 식당에서 약소 구입을 꺼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했다.

특히 울릉군이 2002년까지 한우 사육농가소득을 위해 추진키로 한 울릉약소 홍보관 및 직판장, 시식장 등 유통단지 조성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착수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대부분 지역민들은 "군내 소비량을 따르지 못해 쇠고기 등 육류를 육지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실정"이라며 "사육농가를 늘려나가는 정책만이 농촌소득과 지역의 토양관리, 인구감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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