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일부터 원로화가 전선택(81) 초대전

독자적 화풍을 가꿔온 원로화가 전선택(81) 씨의 초대전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M(053-745-4244)에서 열리는 전선택 초대전은 전씨의 스물 여섯 번째 개인전시회. 도신(島神), 세파(世波), 친구여 등 추상과 구상을 자유롭게 넘나든 유화를 선보인다.

'원로'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꾸준한 열정을 보여주는 그의 최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미술평론가 김영동씨는 그의 작품에 대해 "심미적 감각에 호소하는 회화적 요소와 역동적 정신의 표현이 결합되어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대상을 전달하는 방식은 구상적이거나 때로 추상적 경향을 띠지만, 대상의 소재는 일관되게 구체적 현실경험을 토대로 했다"고 평했다.

평북 정주 출신인 전선택씨는 일제하 민족학교인 '오산학교'에 이중섭 화백이 졸업한 이듬해에 입학, 임용련 백남순 부부의 지도를 받았다.

전씨는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이상회 및 한국신구상회 창립회원, 대구국제비엔날레전 창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구시전 초대작가상과 대구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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