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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DJ, 6개월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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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3일 6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대중 도서관 개관식에서 '세계적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는 등 김 전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번 주에 호남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회복 시도는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공세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다소 소원해진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하면서 호남의 지지도 회복도 함께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 우리당'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혀야 하는 노 대통령으로서는 호남의 지지도 회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문제도 앞당겨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을 눈에 띄게 예우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과시했다.

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외환위기 극복과 지식정보화 기반 구축, 남북정상회담 등을 재임 중 업적으로 평가하면서 좬역사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노 대통령은 "오늘 이 행사의 뜻을 기리며 대통령을 하고 있는 보람을 느낀다"면서 "시대의 흐름이 교류와 협력으로 가고 있고, 이를 계승하는 사람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조금도 흐트러짐과 훼손됨이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도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의 협력증진 정책이 더욱 성공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야겠다"며 노 대통령이 표방하고 있는 평화번영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노 대통령의 평화번영정책이란 사실상 김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햇볕정책'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잘 하리라 믿고 또 잘해야 우리나라가 잘 될 것"이라고 노 대통령을 격려하기도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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