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중동에 위치한 옛 대동은행 본점 건물(자산관리공사 대구지사 건물)이 내년 초 구멍이 뚫린 내장 메우기 작업에 나선다.
현재 신체 구조론 사무실 임대자가 선뜻 나서질 않기 때문이다.
지상 1~20층까지 건물 내 동쪽을 뚫은 '아트리움' 등 불용공간이 넓은 반면 전용공간이 비좁은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세입자가 임대면적 대비, 많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임대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
자산관리공사는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3월부터 건물 중앙을 뚫은 '아트리움' 공간을 메우는 대수술에 나서 연말 쯤 완공한 뒤 희망 임대주를 맞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건축 당시 대동은행이 건물규모로 경쟁은행을 압도하기 위해 사무실 공간 수요와는 상관없이 건물높이와 면적을 키우느라 건물내 일부를 아트리움 등 불용공간으로 비우는 방법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내실에 비해 빌딩규모가 과대했음을 말해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건물은 지난 1997년 지상 20층, 지하 3층(건물연면적 1만2천711평) 규모로 준공됐으나 1998년 6월 대동은행이 퇴출당하면서 자산관리공사로 소유권이 넘어간 이후 지난해 4월까지 재감정을 하면서 무려 7차례나 공매에 부쳐졌으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자 리모델링을 한 뒤 임대하기로 방향을 바꾼 상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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