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개설한 '행복을 파는 가게'(사장 김현숙)에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상주시 신봉동 신봉교회 신도 3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개장한'행복을 파는 가게'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회 한쪽 30평의 공간을 이용, 지난 6월 문을 연 이 가게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각종 물건들을 기증받아 헐값에 판매해 여기에서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개장하는 이 가게는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까지 합세, 문을 연지 3개월 만에 63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그동안 장애인학교인 상희학교에 장학금 1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 상주고교, 상주여중 등 5개중.고교 16명의 학생들에게 급식비 등 530만원을 지원했다.
신봉교회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바자회를 개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를 실시해 왔으나 1회씩 실시하는 바자회로는 큰 성과를 얻지 못한다고 판단, 행복을 파는 가게를 상설 운영키로 방침을 바꿨다.
한 점당 최저 500원부터 1만원까지 판매되는 이곳 매장에는 옷을 중심으로 운동화, 구두, 문구, 그릇, 장난감, 액세서리, 전자제품 등 5천여점에 이르는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특히 행복을 파는 가게의 운영 취지가 알려지면서 이곳에는 일반인들의 참여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상주시장에서 그릇 가게를 하고있는 아저씨가 뚝배기 등 각종 그릇을 보내줬으며 서울의 한 봉제업자는 여성의류를 보내주기도 했다.
또 지역부녀회에서도 정성들여 의류, 가구, 가전제품 등을 보내줘 새주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행복을 파는 가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있는 구의숙씨는 "기쁨과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이야기처럼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높아져 새로운 가게들이 계속 탄생했으면 좋겠다 "면서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적극적인 봉사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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