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고속철 공단이 지난 3일 처음 실시한 충북 옥천에서 칠곡 지천까지의 고속철도 시험 운행에서 기준치 최고속도인 시속 300km 달성에 실패, 2차(7일) 시운전을 앞두고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시운전에서 도달한 순간 최고속도는 시속 297.6km. 비록 시속 3km 차이지만 내년 4월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가는 고속철에 있어 300km 돌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선로와 객차, 운행 시스템이 최고속도 300km 이상을 기준으로 맞추고 있어 시운전에서 300km는 반드시 넘어야 할 필수과제. 실제 지난 8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 서울-천안간 최고속도는 이미 330km를 돌파한 상황.
특히 이날 시운전에서 터널통과 구간과 일부 선로에서 떨림현상과 함께 소음문제가 발생,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고속철 공단은 2차시험에서 300km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공단측은 "전반적으로 열차성능이나 선로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열차 바퀴에 붙어있는 센서 자체의 결함으로 300km를 달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대차'라 부르는 고속철 바퀴부분에 각각 센서가 달려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오작동을 보였다는 설명.
대차 센서는 고속철 열차의 안전장치 중 하나로 괘도에 결함이 있거나 불안정한 진동이 있을 때 기관실로 주의신호를 보내 열차속도를 270km 이하로 낮추도록 설계돼 있다. 공단 차량처의 김은태 팀장은 "기관사들이 아직 선로와 차량에 익숙지 않아 센서의 조그만 신호에도 민감해 최고속도 300km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시험운행을 계속한다면 무난히 300km는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또 김 팀장은 "소음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3일 시험운행에서는 소음측정을 하지 않은데다 소음기준치를 넘어서는 정도는 아니었다"며 "처음 고속철에 탑승하는 승객들이 비 터널구간에 비해 터널 속에서 소음치가 상승하자 문제삼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엿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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