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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학생 규합 독립운동 정기복씨에 '월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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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월남 이상재 선생을 평소 존경했지만, 나 같은 사람이 '월남장'을 받게되다니…".

(사)한국평생교육복지진흥회가 월남(月南) 이상재 선생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27회 월남장 증정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정기복(84.포항시 북구 죽도2동 동진맨션)옹.

정옹은 오는 7일 포항 시그너스호텔에서 최창봉(전 MBC사장).정용재(전 이화여대 교육대학장).고정환(김천대학교 사회과학원장)씨 등 수상자 3명과 함께 '월남장(月南章)'을 받는다.

포항 청하면 미남리 태생인 정옹은 대구 계성중(5년제) 4학년때(37년) 일본 동경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독립운동에 몸을 던지기로 결심했다.

평소 일본인들의 횡포에 울분을 삼켰던 정옹은 일본 여행에서 조국의 암울한 현실에 더욱 비애를 느꼈던 것. 계성중 졸업(38년)과 함께 동경으로 유학, 시바우라 고등공업학교에 입학했다가 1년 만에 중퇴하고 다시 일본대학 예술창작과에 입학했다.

이때부터 졸업(43년)때까지 뜻이 맞는 동경 유학생들을 규합,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가며 유학생과 재일 조선인들을 상대로 각종 독립 계몽운동을 벌였다.

그러다 1943년 3월 일경에 발각돼 3년형을 선고 받고 일본 교도소에서 전주형무소로 이감, 그곳에 8.15 해방을 맞았다.

정부는 정옹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려 1990년 독립유공자로 인정했다.

정옹은 그후 동지중.경주공고.근화여중고 등지에서 교편을 잡았다.

지금은 유일한 혈육이자 늦둥이 외아들(28)을 장가보내 새살림을 마련해준 후 조그만 아파트에서 몸져 누운 부인(80)과 함께 단둘이 살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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