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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산하 대구CC 노조 이례적 자진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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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 민간서비스산업노조 산하인 대구컨트리클럽 노조가 5일 자진 해산했다.

대구CC 노조는 4일의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33명 중 28명의 찬성(85%)으로 해산을 결의하고 5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노조 해산 신고서를 제출했다.

민노총 산하 노조가 외부적인 사유없이 자진 해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대구CC 노조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회사 매각을 우려, 고용 안정을 보장받기 위해 60여명의 직원으로 노조를 설립한 뒤 2000년 9월 집행부가 젊은 직원 중심으로 물갈이되면서 상급단체인 민노총에 가입했다.

그러나 지난 4월 4명의 조합원이 노조를 탈퇴하는 등 조합원이 갈수록 줄고 조합비 부담과 집행부에 대한 불만, 내년 3월 차기 집행부 구성 여부까지 불투명해지자 총회를 열고 자진해산을 결의하게 됐다.

또 지난해 회사의 학자금 지급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올해 차량유지비와 휴가도 환원되는 등 최근들어 임단협이 원만하게 타결된 것도 노조 해산의 한 이유.

노조 회계감사를 맡았던 변병률 과장은 "노조원이 설립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차기 집행부를 맡을 사람도 없는데다 노사 관계도 원만해져 자진해산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노조 대신 직원 대부분이 참여하는 직장협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CC는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지난 72년 경산개발주식회사가 개장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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