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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에 첫눈..100년만의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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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에 100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6일 오후 5시부터 입동(入冬)후 첫 눈이 내리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하다가 눈이 계속 쌓이면서 극심한 교통정체 속에 서둘러 귀갓길에 오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7일 오전까지 이어진 이날 눈은 최고 20㎝ 이상의 강설량을 보이며 100년만의 최대폭설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수만그루의 베이징 시내 가로수들이 쓰러졌고, 밤새 1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민들의 귀갓길을 돕기 위해 대중교통은 밤늦게까지 연장운행했고, 교통경찰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시 당국의 대대적인 제설작업과 교통당국의 비상근무 등으로 자정무렵에는 시내상황이 거의 정상을 되찾았고, 7일 오전 출근길도 큰 어려움없이 지나갔지만 이날 밤 기온이 섭씨 영하 4.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8일 출근길은 빙판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서도 폭설로 온통 흰나라로 바뀐 베이징 시내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거리 곳곳에서 눈꼿을 감상하며 첫눈을 만끽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기상 당국은 베이징의 겨울이 평년에 비해 10여일 일찍 왔다고 전하면서 올겨울은 최근 10여년간의 포근한 겨울과 양상이 다를 것으로 예고했다.

한편 베이징 등 북부지방과 달리 중국 내륙과 남부 지역에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여전히 여름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내륙 총칭(重慶)의 경우 평균 기온이 섭씨 22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차가운 대기가 내륙의 산악지형을 넘지 못한 때문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여름옷을 다시 입기 시작하고 있으며 햇볕을 즐기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내륙인 우한(武漢)에서는 보통 봄에 피는 꽃들이 겨울을 앞두고 만발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일부 기상전문가들은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실효과와 함께 싼샤(三峽)댐 건설로 인한 내륙지방의 기후 변화가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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