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상영 부산시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중 60%가 불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지난 5, 6일 재적 6천678명 가운데 2천647명이 안 시장 신임투표에 참가해 이 중 59.72%인 1천581명이 불신임하는 쪽에 투표했다고 공개했다. 부산시본청, 북구, 남구 등 사고지부는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부산본부는 기자회견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 시장이 일부 관변단체와 고위공직자와 행정력을 동원하여 조직적인 구명운동을 전개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었다"며 "하위직 공무원들의 양심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로 허탈감에 빠진 부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신임투표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부산본부는 이 같은 신임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 부패를 뿌리뽑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안 시장 스스로 부산시민에게 자신의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며 △신임투표를 방해한 주요 고위직의 청렴도를 조사하고 감시하는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 자체 파악한 결과 20개 지부 8천999명의 대상자 중 11개 지부 656명이 이번 신임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7.3%에 그쳤고 찬반투표자 숫자의 진위와 검표.집계 등도 검증되지 않아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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