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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지원자 빚 잘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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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상환 능력에 대한 심사를 거쳐 원리금 감면 지원을 받은 신용불량자는 신용 회복 과정을 잘 이행하는 반면, 별다른 지원이나 심사과정 없이 카드론으로 대환대출된 경우는 신용 회복률이 떨어지는 대조양상을 보였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와 각 은행의 신용 회복 지원 과정은 신용불량자의 수입 및 재산 상태를 심사, 지원 대상을 결정하고 원리금 감면이나 장기 분할 상환 등 지원 대책을 정한다.

실제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채를 쓰지 않은 3억원 이하 다중채무자 가운데 10월까지 1만9천여명을 선정하여 원리금 감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여기서 또다시 신용불량자로 추락한 사람은 190여명으로 1%선에 그쳤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는 전국적으로 3만4천여건이 접수돼 있으며 1만5천여건의 심사가 진행중이다.

국민은행대구지역본부의 단독 거래 신용불량자는 400여명. 이 가운데 37명이 신용회복 지원과정에 응해, 36명은 최고 원리금 50%까지 감면받는 조건으로 일시불로 빚을 갚았다.

나머지 1명은 장기 대출로 전환, 빚을 갚고 있다.

올 상반기를 포함, 신용회복 지원 대상자가 됐다가 다시 신용불량자로 추락한 경우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다 연체했을 경우 별다른 지원책없이 즉시 카드론으로 대환대출 처리돼 신용불량에서 벗어나게 된 경우에는 다시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례가 잦았다.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달 21일 기준 신용카드 대환대출 잔액 460억(1만3천300좌) 가운데 160억원(4천100좌)이 연체돼 금액 기준 34.8%의 연체율을 나타냈다.

이중 3개월 이상 연체돼 신용불량자로 추락한 경우가 적지 않다.

국민은행대구지역본부 김진희 NPL(Non-Performing Loan) 관리센터장은 "심사를 거쳐 신용 지원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신용불량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절박한 데다 이행할만한 채무조건으로 완화시킨 탓에 다시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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