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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당뇨의 날' 한국, 당뇨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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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은 '세계 당뇨의 날'.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 부족 등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우리 나라가 노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음을 들어 의학계는 '당뇨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세계 성인 2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당뇨병이 25년 후에는 2배 이상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인구 대비 당뇨병 환자 비율은 지난 1971년의 첫 조사에서 1.5%로 나타났고 90년 조사에서는 7.9%, 93년 9.1%, 95년 12.8%로 높아졌다.

또 지난 2000년 국민영양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30대 이상의 13.6%가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전체 인구 대비 신규 환자 발생률이 연평균 2.5%로, 2010년에는 10명 중 2명이 당뇨병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성인병과 달리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며,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절반이 당뇨병 환자들인 것. 또 중풍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20~30%, 심혈관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30~40%도 당뇨환자다.

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외래진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 1만여명 가운데 절반인 5천여명이 신장, 눈, 신경계통에 합병증이 생겨 고통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가운데 당뇨병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위를 기록했는데 당뇨병 사망자 통계에 만성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당뇨병이 사망률 1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뇨병은 높은 혈당에서 비롯되는 질환인 만큼 운동, 식이요법, 약물치료 등으로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면 합병증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한당뇨학회는 최근 열린 학회에서 국내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이 발기가 전혀되지 않아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없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상준 의학전문객원기자

김교영기자 kim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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