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의회에 제출한 비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미국 본토까
지 날아갈 수 있는 다단계 미사일의 시험 발사 태세를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CIA는 2003년도 상반기 대량살상무기(WMD) 생산실태 보고서에서 "핵무기급 탄두
를 장착해 미 본토 일부까지 다다를 수 있는 다단계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시험 발사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IA가 북한의 대포동 2호 시험 발사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
지만 북한이 미국과 핵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보고서가 제출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CIA는 앞선 보고서들에서도 2단계 대포동 2호 미사일이 수 백㎏ 무게의 탄두를
알래스카나 하와이는 물론 미 본토 일부에까지 실어나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를 진전시킨 대포동 2호 3단계 미사일은 이론상 미 본토 어느곳에든 탄
두를 떨어뜨릴 수 있다.
미 국방정보국(DIA)도 지난주 CIA와 비슷한 내용의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보고
서를 내놓은 바 있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 동결 조치 해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올해 말까지는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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